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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 폐장, 코스피 '삼천피' 회복 실패…'천스닥'은 달성 [마감시황]

올해 증시 폐장일인 30일 코스피는 약세를 보이며 2,970선에서 한해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64포인트(0.52%) 내린 2,977.65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장을 마감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올해 증시 폐장일인 30일 코스피는 약세를 보이며 2,970선에서 한해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64포인트(0.52%) 내린 2,977.65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장을 마감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30일 코스피는 결국 3,0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한 때 3,005까지 상승했던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도세에 하락폭을 키워 2,970선까지 후퇴했다. 반면 코스닥은 동학개미 덕분에 약 한 달 만에 1,030선을 돌파하며 상승장으로 한 해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64포인트(0.52%) 내린 2,977.65에 거래를 끝냈다. 장 초반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6포인트(0.22%) 오른 2,999.75에 출발해 3,005.36까지 오르며 ‘삼천피’를 회복하는 듯 했으나 결국 하락세로 전환하며 2,970선에 안착했다. 개인이 9,53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82억원, 7,500억원씩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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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 2,944.45에서 시작해 이날까지 3.63% 상승했다. 지난 1월 7일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넘어섰고, 7월 6일에는 연고점인 3,305.21까지 올랐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이슈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발목을 잡혀 결국 3,000선을 넘기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 전일 보다 0.63%(500원) 내린 7만8,300원에 거래를 끝내며 ‘8만 전자’를 회복하지 못했다. NAVER(035420)(-0.92%), 카카오(-1.32%) 등 인터넷 대장주들도 일제히 하락했고, 삼성SDI(-1.21%), 현대차(-1.42%), LG화학(-2.07%), 기아(-1.44%), 카카오뱅크(-1.34%) 등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인텔 낸드플래시·솔리드스테이드드라이브(SSD) 사업 인수합병(M&A) 첫 단계를 마무리했다는 소식에 3.15% 상승한 13만1,000원으로 거래를 끝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6%), 삼성물산(2.59%), SK바이오사이언스(0.67%) 등은 오름세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이날 코스피 371개 종목이 올랐고 488개 종목은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세로 마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69포인트(0.16%) 오른 1,029.74에 출발해 장 초반 하락세로 전환했으나, 결국 반등에 성공하며 5.93포인트(0.58%) 오른 1,033.98에 한 해를 마감했다. 지수가 1,030선으로 올라선 것은 지난 달 22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0억원, 1,89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으나, 개인이 2,222억원을 순매수하며 결국 상승세로 마감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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