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7명이 추가 확인됐다.
31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3일 사이에 미국에서 입국한 4명과 터키에서 입국한 1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또 입국자 가족 2명도 확진됐다.
입국자들은 모두 격리 상태에서 확진됐다. 입국 1일차 검사에서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1명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확진자 모두 무증상 또는 경증으로 안정적인 상태로 격리 치료 중이다. 현재 부산지역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해외입국자 8명과 가족 3명 등 11명으로 늘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하고 병상확보 등 의료대응체계 정비를 위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 설명했다.
부산에서는 이날 0시 기준으로 26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계 확진자는 2만5,071명으로 늘었다. 신규 집단감염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최근 3차 접종, 방역패스, 거리두기 강화 등의 효과로 확진자 규모가 소폭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봤다.
사망자는 6명이다. 80대 3명, 70대 1명, 60대 1명, 50대 1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 5명은 의료기관 관련 확진 사레였으며 나머지 1명은 유증상자였다. 예방접종완료자는 4명으로 파악됐다.
현재 위중증 환자 52명이다. 위중증 환자 연령대는 70대 이상 29명, 60대 19명, 50대 1명이며 40대 이하 3명이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84.1%로, 63개 중 53개를 사용 중이다. 일반병상은 689개 중 467개를 사용해 가동률 67.8%를 보였다. 생활치료센터는 1,405병상 중 855개를 사용해 가동률 60.9%를 나타냈다. 한시적 감염병치료병상 171개 사용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의 확산세가 충분히 꺾일 때까지 필수적인 활동 외에는 모임과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며 “마스크 쓰기, 손씻기, 주기적 환기 등 기본방역수칙에 적극 동참하고 3차 접종을 비롯한 백신접종에도 꼭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