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원에서 일산…택시비 '7만원 먹튀' 女 2명 잡았다

수원서 일산까지 택시탄 뒤 도주 10대 등 2명 검거

경찰 "고의성 입증되면 사기 혐의 등으로 송치할 것"

지난달 SNS에 경기 수원에서 고양까지 택시를 이용한 뒤 ‘먹튀’한 손님들에 대해 피해를 호소하는 택시기사의 글이 올라왔다. /유튜브 캡처지난달 SNS에 경기 수원에서 고양까지 택시를 이용한 뒤 ‘먹튀’한 손님들에 대해 피해를 호소하는 택시기사의 글이 올라왔다. /유튜브 캡처





경기 수원에서 고양 일산까지 택시를 이용한 뒤 7만원이 넘는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난 이른바 ‘먹튀 손님’ 2명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택시기사는 이들의 얼굴을 온라인상에 공개하며 피해를 호소했고,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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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경찰에 따르면 일산동부경찰서는 10대인 A양 등 2명을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거해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1일 오후 4시께 수원 권선구 곡반정동에서 택시를 타고 일산 백마역에서 내린 후 요금 7만3,500원을 내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한 명은 택시에서 먼저 하차하고, 나머지 한명이 요금을 내는 척하며 충전이 안 된 교통카드를 건넨 후 바로 달아났다.

이 사건은 피해를 본 택시기사가 블랙박스에 담긴 영상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택시 무임승차 수원 곡반정동에서 일산 백마역까지 여성2명’이라는 제목의 사연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아울러 당시 경찰이 “인근 폐쇄회로TV(CCTV)로는 달아난 여성들을 확인하기 힘들다”며 B씨에게 “신고취소서를 써달라”고 요청했고, B씨도 얼떨결에 신고취소서를 써준 것으로 알려져 더욱 공분을 샀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통해 고의성 등이 입증되면 사기 혐의 등을 적용해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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