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임인년 새해 첫 날에 수출입 최전선인 인천 신항 컨테이너 하역현장을 방문했다.
1일 0시 이곳을 방문해 조끼와 안전모를 착용한 윤 후보는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서 일하는 항만 근로자들과 악수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우리나라는 경제 대외 의존도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라며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이 한국 경제의 원동력이고,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섣달그믐날 늦은 시간까지 수고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윤 후보는 원격 제어실을 찾아 자동화 장비를 살펴보기도 했다. ‘터미널이 전자동화하는 추세’라는 관계자 설명에 윤 후보는 “그러면 인력도 많이 줄겠네요?”라고 묻기도 했다.
윤 후보는 항만 방문 후 취재진과 만나 “실제 현장에 와서 선박·컨테이너도 보고 여기 자동화 시스템으로 일하는 분들, 자동화 미치지 못한 곳에서 힘들게 일하는 분을 만나면서 현장에서 새해를 맞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과 아쉬운 점을 하나씩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가장 잘한 것은 (지난해) 7월 말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이 참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그가 지난달 23일 “민주당에 들어갈 수가 없어서 부득이 국민의힘을 선택했습니다만…”이라고 언급했다가 논란이 벌어진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또 “(대선 출마 선언 후) 지난 6개월이 정신없이 지나서 어떤 점이 어려웠는지, 아쉬웠는지 잘 기억이 안 납니다만, 여러분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소망으로 “국민들이 더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이라고 말하며 “새해에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하실 수 있도록, 국민의 행복과 안전에 많은 관심 갖고 노력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