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의 한국 1호 점포인 종로점이 38년 만에 문을 닫는다. 코로나 장기화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KFC 종로점은 이날을 끝으로 폐점한다. 1984년 4월 문을 연 KFC 1호점은 38년간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40년 가까이 영업한 만큼 종로의 대표 약속 장소로 꼽혔으며 tvN의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에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KFC 1호점도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하진 못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근 할리스커피 종로본점, 지오다노 종로본점 등이 폐업할 때에도 자리를 지켰으나 결국 폐점을 선택했다. 입점 건물이 낡은 만큼 유지보수 비용이 적잖게 들자 폐점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높은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도 컸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KFC는 수도권 및 지방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신규 매장을 열고 있다. 지난달에는 제주시청점·인천송도점·사창사거리점등을 새롭게 열었으며 보라매점을 리뉴얼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