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바이든 "단호히 대응"…연일 푸틴 압박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

주권·영토 보전 약속 강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FP 연합뉴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동맹국과 함께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 러시아,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간의 안보 협상이 오는 9일부터 시작된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관계의 특수성을 증명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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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통화는 지난해 12월 30일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담판 이후 사흘 만에 이뤄졌다. 미국과 러시아 간 안보 협상을 앞두고 당사국인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응 방안을 조율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집결한 러시아 병력의 즉각적인 철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나토의 동진(東進) 금지를 확약하라고 압박하며 “제재는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애덤 시프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은 이날 CBS방송에 출연해 “강력한 제재만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9∼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실무 협상을 벌일 예정이나 시프 위원장은 이번 협상으로 러시아가 침공 계획을 바꿀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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