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전세계 현대차 직원 4,000명 ‘메타버스 신년회’

'HMG파크' 플랫폼 열어 이벤트

유명 석학 특강 등 콘텐츠 다양

현대차그룹의 메타버스 공간 ‘현대차그룹 파크(HMG Park)’의 브랜드 컨벤션에서 임직원들이 정주영 선대 회장의 20주기 사진전을 둘러보고 있다./사진 제공=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의 메타버스 공간 ‘현대차그룹 파크(HMG Park)’의 브랜드 컨벤션에서 임직원들이 정주영 선대 회장의 20주기 사진전을 둘러보고 있다./사진 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 4,000여명이 3일 오전 신년회를 맞아 한 자리에 모였다. 예년과 같은 양재사옥 대강당이 아니다. 전 세계 현대차그룹 임직원 수천 명이 모인 곳은 바로 메타버스 공간이다.



현대차그룹은 임직원들의 활발한 소통을 위해 ‘현대차그룹 파크(HMG Park)’로 불리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신년 행사를 열었다. 직원들은 오는 7일까지 HMG 파크에 입장해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고 자유롭게 인사를 나눌 수 있다. HMG 파크는 유명 석학의 특강을 시청할 수 있는 ‘라이브 스테이션’, 정주영 선대 회장의 20주기 사진전 등 다양한 브랜드 콘텐츠를 제공하는 ‘브랜드 컨벤션’, 주요 글로벌 사업장 임직원과 소통하는 ‘HMG 허브’, 그룹의 수소비전을 체험하는 ‘하이드로젠 비전홀’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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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스테이션 무대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신년 메시지가 하루 세 차례 영상을 통해 공개된다. 이어진 특강에서는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와튼 스쿨에서 7년 연속 최우수 강의상을 수상한 애덤 그랜트 조직심리학 교수의 ‘다시 생각하는 힘’을 주제로 한 강연을 들을 수 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의 외관을 그대로 구현한 브랜드 컨벤션에서는 3D 형태로 재현한 콘셉트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정주영 선대 회장의 20주기 사진전을 비롯해 지난해 9월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의 현대차 전시장도 그대로 구현해냈다. 아이오닉 5 기반 자율주행차, 차세대 전용 전기차 콘셉트카인 프로페시 등도 가상 전시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신년 행사는 직원 스스로 체험하고 싶은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몰입감과 자율성을 높였다”며 “새롭게 구축한 메타버스 플랫폼은 앞으로 대내외 이벤트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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