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대선 두달 앞…尹 '홀로서기'

金과 결별…선대위도 해체

"처음 모습으로 돌아가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오후 일정을 위해 서울 여의도 당사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권욱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오후 일정을 위해 서울 여의도 당사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권욱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해체하고 청년 중심의 ‘초슬림 선거대책본부’로 새 출발한다고 선언했다. 대선을 63일 앞두고 수도권과 청년층의 지지율이 하락하자 사실상 ‘홀로서기’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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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기대하셨던 처음 윤석열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 6일 출범한 선대위도 해체했다.

윤 후보는 “확실하게 다른 모습으로 국민들께 변화된 윤석열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들에게 자리를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결단에 따라 기존 6개 본부(총괄·조직·직능·정책·홍보·종합)와 직속 위원회는 모두 해산했다. 내홍의 중심에 있던 ‘원톱’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지목된 권성동 사무총장도 사퇴했다. 대신 선거대책·직능·정책 3개 본부 체제로 재편된다. 새 선대본부는 서울 지역 4선의 권영세 의원이 맡아 청년과 실무형 조직으로 재구성할 방침이다.

윤 후보는 사실상 마지막 시험대에 올랐다. 개편안 발표에 대해 김 위원장은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며 쓴소리를 남기고 퇴장했다. 윤 후보가 이번에도 내홍을 매듭짓지 못하면 대권 도전이 좌초될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구경우 기자·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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