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잇써보니]LG 그램+view, 홈 오피스를 위한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포터블 모니터

케이블로 별도 조작없이 연결

C타입 태블릿서도 활용 가능

외부전원 없어 확장성 아쉬워

LG 그램+view로 온라인 간담회 영상을 띄어놓고 노트북으로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노현섭 기자LG 그램+view로 온라인 간담회 영상을 띄어놓고 노트북으로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노현섭 기자




없어서 못 판다는 ‘스탠바이미’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을 내놓는 LG전자(066570)가 또 한번 재미있는 제품을 내놨다. 국내 노트북 시장에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LG 그램’에서 마치 키보드만 떼어내고 디스플레이만 그대로 상품화한 형태의 ‘LG 그램+view’가 그 주인공이다. 이 제품을 사용해 보면서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있는 현재 홈 오피스 완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 같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022년형 ‘LG 그램 16’과 LG 그램+view를 나란히 붙여 놓은 모습/노현섭 기자2022년형 ‘LG 그램 16’과 LG 그램+view를 나란히 붙여 놓은 모습/노현섭 기자


외형은 이름처럼 신형 노트북인 ‘LG 그램 16’과 같은 크기의 16형에 16:10 화면비를 가졌다. 키보드를 제외하고 본다면 LG 그램 16과 쌍둥이 처럼 보여 기존 포터블 모니터와 같은 이질감이 전혀 없었다. 두 제품을 나란히 붙여 사용하면 약 26형 크기의 32:10 화면비의 대화면을 즐길 수 있어 마치 대형 커브드 모니터를 사용하는 느낌이다. 화질도 LG그램 못지 않은 WQXGA(2560x1600)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야외에서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여기에 본체기준 무게도 670g에 불과해 휴대성도 뛰어나다. LG 그램과 함께 가지고 다녀도 일반적인 노트북 한 대의 무게와 비슷할 정도다.

LG 그램+view에 각종 문서를 띄어놓은채 노트북으로 다른 작업을 하는 모습/노현섭 기자LG 그램+view에 각종 문서를 띄어놓은채 노트북으로 다른 작업을 하는 모습/노현섭 기자



조작법도 간단했다. 별도 조작 없이 USB-C 타입 케이블로 양쪽에 각 1개씩 있는 단자에 연결만 하면 된다. 노트북과 연결시 별도 전원 공급 없이 확장이 됐다. 이러한 방식으로 노트북과 연결하고 설정을 마치자 노트북 화면이 그대로 +view에 나타났다. 온라인 기자 간담회가 있어 +view에는 온라인 기자 간담회 영상을 띄어 놓고 노트북으로는 관련 내용을 기록하면서 다른 문서 작업을 병행했다. 기존 노트북만 사용 할 때는 하나의 화면에 여러 창을 띄우다 보니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view를 사용하면서 쾌적하게 일을 할 수 있었다. 재택근무가 일상화 되면서 화상회의 등이 많아진 현재 +view는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포터블 모니터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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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그램+view로 노트북과 같은 화면을 공유한 모습/노현섭 기자LG 그램+view로 노트북과 같은 화면을 공유한 모습/노현섭 기자


이외에도 오토 피벗 기능으로 사용자 환경에 따라 콘텐츠를 가로·세로 모드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도 있다. 실제 화면을 세로로 세워놓을 경우 PDF 등 각 종 문서를 기존 노트북에서 보는 것 보다 더 많은 정보가 한 화면에 나타났다. 또 화면 복제 기능을 통해 노트북과 동일한 화면을 상대방에게도 쉽게 공유할 수 있어 회의나 미팅 등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LG 그램+view와 아이패드 미니를 연결한 모습/노현섭 기자LG 그램+view와 아이패드 미니를 연결한 모습/노현섭 기자


노트북 뿐 아니라 C 타입을 사용하는 태블릿에서도 활용할 수 있었다. 아이패드와 USB-C 타입 케이블을 연결하자 +view에 화면이 그대로 나타났다. 평소 아이패드 미니를 사용하던 입장에서 영화를 감상할 때 더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외부 전원이 없는 점은 포터블 제품으로서 확장성에 한계를 갖게 했다. 아이패드와 연결을 하다보니 +view의 대형 화면으로 인해 아이패드 배터리가 순식간에 줄어들었다. 여기에 C타입을 사용하지 않는 구형 노트북에는 곧 바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LG 그램+view/노현섭 기자LG 그램+view/노현섭 기자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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