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자금 확보를 위해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5일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년물과 5년물, 7년물로 1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번 회사채 발행 목적은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에 대한 차환 목적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NH투자증권과 SK증권, 하나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사를 맡는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 원까지 증액을 검토할 예정이다.
당장 이달 18일에 2,400억 원의 회사채 만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지만, 수요예측 성과에 따라 28일 만기가 다가오는 3,000억 원의 회사채
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회사채 규모를 확대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되돌아오는 회사채 차환에 대부분 사용하지만, 충분한 자금이 확보되면 나머지는 해외대체투자 등 신규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3,000억 원 모집에 1조 2,200억 원의 투자 수요가 몰리며 흥행했다. 증권사 공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1조 원 이상 투자 수요가 몰린 것은 드문 사례로,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5대 대형 증권사들 가운데 2021년 9월 말 2,353%로 업계 최상위 수준으로 자기자본 규모에서 경쟁사와 큰 격차가 존재하는 등 자본완충력은 최고 수준”이라며 “지난해에 전 영업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되는 등 수익성도 높아 매력적인 회사채로 꼽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