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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불확실성 커진 증시, 0.95% ↓…코스닥, 1.5% 빠져





국내 증시가 미국의 긴축 부담과 불확실성 상승에 출렁였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95%(28.17포인트) 내린 2,926.72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7.52포인트(0.25%) 내린 2,947.37에 출발해 등락을 거듭했고, 결국 2,920선에 머물렀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새해들어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가 내림세를 보인 것은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을 뿐 아니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부담과 불확실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P500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21.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연속 순이익 증가율 급감이 예고된 셈이다. S&P500 지수의 순이익율은 지난해 2분기 91.1%까지 치솟은 뒤 지난해 3분기에 39.8%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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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내 증시에서 개인은 5,734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2억원, 5,001억원씩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보다 0.38% 내린 7만8,000원에 거래를 끝냈고, SK하이닉스(000660)(-1.9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5%), NAVER(035420)(-0.89%), 현대차(-2.56%) 등도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며 2.47%가 올랐고, KB금융(3.77%), 신한지주(2.39%) 등도 상승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보다 1.49%(14.78포인트) 내린 980.38에 장을 끝냈다. 이날 지수는 2.67포인트(0.27%) 내린 992.49에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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