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콘서트 제작·유통 스타트업 어메이즈VR이 1,500만달러(약 18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12일 어메이즈VR은 올해 상반기 시리즈B 투자 유치 전 진행한 브릿지 라운드에서 550만달러(약 65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이로써 지난해에 받은 투자까지 합쳐 총 1,500만달러 규모 펀딩을 마쳤다. 창업 이후 총 누적 투자 금액은 3,080만달러(약 371억원)이다.
특히 이번 펀딩은 시장의 관심이 높았다는 평가다. 최근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으로 VR이나 증강현실(AR) 기술,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어메이즈VR 역시 투자 유치를 시작한 지 3주 만에 목표 투자 금액 이상이 모였을 정도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업계 최고 수준 인재를 유치할 방침이다. 실제 최근 어메이즈VR에는 엔비디아(NVIDIA) 인공지능(AI) 엔지니어와 카니예 웨스트, 카디비 등 글로벌 인기 아티스트와 함께 일했던 감독과 프로듀서 등 인재가 합류했다. 또 회사는 올해 VR콘서트를 전 세계 영화관과 VR헤드셋에 유통한다는 계획이다.
어메이즈VR은 그래미 어워드 3회 수상자인 메간 디 스탤리온 (Megan Thee Stallion)과의 협업을 통해 2022년 상반기 글로벌 최대 영화관 체인인 AMC에서 VR 콘서트를 처음 시장에 선보인다. 영화관 유통 이후에는 어메이즈VR의 뮤직 메타버스 서비스를 통해서 메타 퀘스트, 스팀 등의 주요 VR 헤드셋 사용자에게 유통된다.
이승준 어메이즈VR 대표는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 하는 한편, 콘텐츠 제작에 더욱 박차를 가해, 2024년에는 신규 VR 콘서트를 매주 유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GS 그룹의 벤처투자법인인 GS퓨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퀀텀벤쳐스코리아, ABC파트너스, 에버리치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