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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부동산 공약 비판에…"돼지 눈엔 돼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노원구 더숲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정책간담회에서 주민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노원구 더숲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정책간담회에서 주민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자신의 부동산 공약을 비판한 것과 관련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며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에서 열린 노후아파트 정책 간담회 후 가진 기자 질의응답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의 부동산 공약에 임기응변이라고 지적했다'는 질문에 "원래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라며 "자기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고 했다. 이어 "무학대사가 말했다"며 "돼지 눈엔 돼지만 보인다. (저는) 왕께서 부처로 보인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은 계획이라서 선거 막바지 가면 거의 비슷해진다"며 "정책엔 저작권이 없다.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국민의 의사에 부합하는 좋은 정책을 누가 먼저 주장했다고 해서 안 한다고 하면 안된다"고 강조헀다.

이어 "윤 후보는 이재명 정책이 좋다고 하면 그냥 갖다 쓰라. 자꾸 다를려고 하지말고"라며 "전 정책이 다른 후보와 다르려고 노력 안한다. 차이점보다 같은 점을 찾는게 낫다. 결국 실천이 문제"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6대 정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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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재개발 재건축 신속협의제' 도입과 용적률을 500%까지 상향할 수 있는 '4종 주거 지역' 신설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정부·지자체·주민 간의 신속 개발에 협의가 되면 인허가 통합심의를 적용해 사업기간을 대폭 단축하겠다"며 "4종 주거지역 적용을 포함한 용적률 상향, 층수 제한, 공공 기여 비율 등도 유연하게 조정하고 기반시설 설치에 필요한 비용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개발이익이 발생하는 사업계획은 적절히 공공 환수해 지역사회에 환원되게 하겠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청년 주택 같은 공공 주택 공급"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며 "거주민 삶의 질 상향 관점에서 재건축 안전진단 심사가 이뤄질 수 있게 구조안전성 비중 하향 같은 제도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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