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설강화' 정해인, 장승조와 손 잡았다…충격 반전에 긴장감

/ 사진=JTBC '설강화' 방송화면 캡쳐/ 사진=JTBC '설강화' 방송화면 캡쳐




'설강화' 정해인이 장승조와 손을 잡았다. 남북 권력자들의 정치 공작에 이용당한 사실에 분노하며 동료와 인질을 구하기로 결심한 두 사람이 위험천만한 인질극에서 어떻게 살아남나.



1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snowdrop'(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10회에서 남파 공작원 수호(정해인)가 '모란봉 1호' 강청야(유인나)의 총을 빼앗았다. 지하실에서 빠져나온 안기부 팀장 강무(장승조 분)는 청야의 머리에 총을 겨누었다. 청야는 수호가 강무와 한 편이 된 것을 눈치채고 분노했다.

지난 9회 엔딩에서 학생들이 도망가는 것을 막기 위해 기숙사를 폭발시켰던 청야. 폭탄은 2층 일부 공간에서만 터졌고, 수호와 청야는 혼란한 틈을 타 인질들이 탈출하지 못하게 막았다. 폭탄이 터지자 은창수(허준호)는 이성을 잃고 수호에게 영로(지수)를 당장 내보내라며 분노했고, 수호는 영로를 휴게실 창문 앞에 세워 무사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답했다. 청야는 자신의 허락 없이 영로를 은창수에게 보여주기로 한 수호에게 분노했지만, 수호는 "은창수를 진정시켜 시간을 버는 게 우선"이라고 고집했다. 청야는 격찬(김민규)에게 창문 앞에 선 영로가 자신의 정체를 발설하려 들면 쏴도 좋다고 은밀히 지시했다.



창문에 선 영로는 아버지 은창수에게 "우리 좀 살려주세요. 아무도 못믿겠어요"라고 애원했다. 청야의 지시를 받은 격찬은 영로에게 총을 쐈고, 이를 눈치챈 수호는 영로를 보호하기 위해 그를 껴안으며 쓰러졌다. 영로는 저격수들의 총이 빗발치는 가운데 자신을 구하기 위해 총을 맞은 수호를 보고 마음이 흔들렸다. 청야는 영로의 뺨을 때리고, 그를 지하실에 가두고 물 한 모금도 주지 말라고 명령했다.



폭탄이 터진 뒤 기숙사 앞에는 인질로 잡힌 학생들의 부모들이 모였다. 폭발 이후 여론이 들끓자 남태일(박성웅)은 인질들이 무사히 있는 모습을 핸디캠으로 찍어 보내라고 요구했다. 수호는 남태일의 복심이 담긴 증거물을 가지고 있는 장한나(정유진)를 기숙사로 들일 것을 지속적으로 주장했고, 청야는 생환을 약속한 당을 의심하는 수호에게 분노했다. 수호는 "당에 대한 충성심만으로 합리적 의심을 찍어 누르려고 하지 말라"며 "목숨 걸고 한이섭 교수를 납치해야하는 이 공작이 남조선 정권 재창출에 이바지하는 공작인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맞섰다. 청야와 수호의 골은 더욱 깊어졌고, 청야는 결국 자신의 경고를 무시한 수호를 향해 총을 쏴 긴장감을 높였다.

수호의 변화를 감지한 청야는 격찬을 불러 수호를 감시하게 했다. 또한 분옥(김혜윤)에게 인질 감시를 맡겼다. 분옥은 간첩죄로 조사받다가 죽은 언니의 사연을 전하며, 자신까지 간첩죄로 잡혀 들어가면 안 된다고 걱정했지만 청야는 분옥에게 10년치 월급에 해당하는 돈과 총을 주며 설득했다. 화려한 원피스를 입고 나타난 분옥은 자신을 무시하는 혜령(정신혜)의 뺨을 때리고, 그에게 총을 겨눴다. 또한 그동안 기숙사 학생들이 자신을 감정도 욕망도 없는 물건처럼 대하며 사람 취급도 안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피사감(윤세아)이 안기부에 의해 억울하게 간첩으로 몰려 고문당했던 과거도 공개됐다. 피사감의 회상 속 안경희(이화룡)는 "우리가 간첩이라고 하면 그냥 간첩인거야"라며 댐 수문 위에서 피사감을 협박했다. 공포에 빠진 피사감은 "평양 갔다왔잖아. 니 애인놈이랑"이라고 억지 자백을 유도하는 안경희에게 "다 말할게요"라며 투항했다. 피사감은 안기부와의 인연을 묻는 강무에게 "멀쩡한 사람을 간첩으로 몰아 두 사람이나 죽여 놓고도, 네놈들은 훈장 받고 포상금까지 받았어"라며 분노했다.

수호는 사당에서 한나에게 녹음기를 넘겨받았다. 녹음기 속에는 "간첩들은 다 죽이기로 북과 합의했고, 인질들은 살리기로 했다"는 남태일의 목소리가 들어있었다. 수호는 아버지 림지록(전무송)이 철직 당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그의 위치를 확인하려 했지만, 여전히 통전부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에 자신이 버림받았음을 확인하고 참담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 사이 북으로부터 '대선 전날, 인질들 전원 사살'이라는 지령이 떨어졌고, 청야를 의식해 애써 당황한 모습을 감췄다.

한편, 사감실에서 자신이 간첩이라는 내용이 녹음된 릴테이프를 태우고 있던 청야의 머리에 강무의 총구가 겨눠졌다. 이어 방으로 들어온 수호는 청야의 허리춤에 찬 권총을 빼버렸다. 수호가 배신했다는 것을 알아챈 청야의 분노 섞인 일갈로 10회가 마무리됐다.


현혜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