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될 경우 북한이 한국에 직접적인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나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압박에 부딪힌 바이든의 대북전략’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곧 행동을 취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힐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전략을 분석했는데, 눈길을 끄는 건 한국 대선 결과와 이에 따른 북한의 행동을 예측한 부분이다.
안킷 판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연구원은 “보수정당의 윤석열 후보가 한국 대선에서 승리하면 한반도의 긴장을 촉발시킬 개연성이 있다”면서 “이 경우 북한은 남북 관계에서 올해 말 또는 몇년 안에 한국에 대한 직접적인 도발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판다 연구원은 아울러 “바이든 정부는 북한 문제를 우선 순위에 두고 있지 않다”면서 “주한 미국대사 자리가 장기 공석 상태인 것이 그 근거이며, 북한 문제를 우선순위에서 뺀 것은 미국 정부의 큰 실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 5월 대북특별대사로 임명된 성 김 대사는 현재 주 인도네시아 대사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아르바이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