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멈췄던 방배15구역 재건축시계 다시 돈다…1,600가구 들어서

용도지역 혼재돼 정비구역지정 난항

서울시 2종(7층) 규제완화 첫 적용

방배15구역 위치도 / 서울시방배15구역 위치도 / 서울시




용도지역이 혼재돼 오랜 기간 재건축이 지연됐던 방배15구역이 서울시 심의 문턱을 넘었다. 지난해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2종(7층) 규제 완화'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이 구역에는 총 1,6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20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서초구 방배동 528-3번지 일대 방배15구역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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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15구역은 용도지역이 제1종, 제2종(7층), 제2종이 혼재돼 그동안 용도지역 조정 및 건축계획 등에 대한 협의·조정 절차로 오랜 기간 정비구역 지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지난 10월 서울시가 발표한 2종(7층) 규제완화 사항을 적용해 정비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계획안을 보면 정비구역 면적 8만4,934㎡에 용적률 240% 이하, 건폐율 60% 이하, 최고 25층이 적용돼 총 1,600가구가 들어선다. 여기에는 공공임대주택 약 300가구가 포함됐는데, 공공임대주택은 다양한 주거 수요를 고려해 중형 평형을 포함하고 사회적 혼합배치가 적용된다.

또한 청두 어린이공원에서 도구머리공원을 잇는 화공원(폭 54m, 면적 4,763㎡)을 구역 중앙에 배치하고, 남북측에도 각각 동서간을 잇는 공공보행통로를 배치해 인근 주민 보행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역 내에 위치한 방배2동 주민센터는 문화·사회복지시설을 포함하여 남측 도구로1길에 새롭게 건립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방배1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 결정됨에 따라 서초구 방배동 일대 대규모 주택공급은 물론, 양질의 공공주택이 확보돼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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