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NO재팬' 한창인데…일본 맥주 가격 10% 오른다

삿포로·코젤·필스널 등 인상

2월부터 2,500원→2,750원

편의점 수입맥주. /사진 제공=BGF리테일편의점 수입맥주. /사진 제공=BGF리테일




일본 맥주가 수입맥주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한다. 2019년부터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쌓인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아사히주류와 엠즈베버리지 등은 다음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아사히와 삿포로 캔맥주(500㎖) 가격을 기존 2,500원에서 2,750원으로 10% 인상한다. 필스널우르켈과 코젤다크 등 일본 아사히가 보유한 수입맥주 가격도 동일하게 오른다.



다만 4캔 묶음행사 가격은 그대로 1만 1,000원으로 유지한다. 한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일본 맥주의 경우 대부분 4캔 묶음행사 대상에서 제외돼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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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의 수입맥주 1위였던 일본 맥주는 불매운동 직격탄을 맞았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8년 7,83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19년 3,975만 달러로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에는 566만 달러를 기록해 국가별 수입액 기준 9위를 기록했다.

2020년 롯데아사히주류 매출은 173억 원으로 전년(623억 원) 대비 72.2% 감소했다.

반면 하이네켄으로 대표되는 네덜란드의 맥주 수입액은 4,343만 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3,675만 달러), 벨기에(2,762만 달러), 폴란드(2,011만 달러) 등의 순이다.

앞서 하이네켄은 지난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진행하는 4캔 묶음행사 가격을 기존 1만 원에서 1만 1,000원으로 10% 올렸다. 이어 오비맥주도 버드와이저와 스텔라 아르투아, 호가든 등 수입맥주 4캔 묶음행사 가격을 1만 1,000원으로 인상했다.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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