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의 '세대포위론'을 비판하며 '세대포용론'을 내세운 데 대해 "본인 가족도 다 포용 못하신 것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이 어디서 세대 포용을 이야기하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의 ‘세대 포용’ 발언 기사를 공유하며 "국민의 절반을 적폐로 몰던 상황에 편승했던 분이 지금 포용을 이야기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성남시장 때 입양한 행복이는 끝까지 포용하고 계신가"라고 반문했다. 그가 언급한 행복이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2014년 성남시청에서 입양했다가 2018년 새 주인에게 입양된 개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본인의 홍보를 위해 행복이를 이용한 뒤 파양했다고 비판했으며,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가 당선 이후 행복이를 경기도에 데려가려 했으나 동물보호단체 측에서 난색을 보였다고 반박한 바 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이천 중앙로문화의거리에서 진행한 즉석연설에서 "정치인들이 청년들을 더 많이 싸우라고 더 증오하고 갈라서 부추기면 되겠느냐"며 "분열과 증오를 이용해 4050을 포위해서 이겨보자는 세대포위론이 말이 되는 소리냐. 세대를 포용하고 같이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국민을 편 갈라 싸우게 하고 증오하게 만들어 표를 얻으면 정치가 아닌 망국행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