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닥터' 정지훈과 김범의 공조가 지속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2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극본 김선수/연출 부성철) 7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 기준 6.2%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들 관계가 다른 사람들에게 발각될 위기에 놓인 차영민(정지훈)과 고승탁(김범) 모습이 그려졌다.
차영민과 고승탁은 성공적인 첫 공조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또다시 티격태격했다. 환자를 살렸다는 벅찬 감동에 사로잡힌 두 사람은 갑자기 서로에게만 빙의와 영접이 가능한 사실에 궁금증을 품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장광덕 회장(이문수)을 통해 장세진(유이)이 자신을 떠났던 이유를 듣게 된 차영민은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시간 고승탁은 반태식 과장(박철민)은 물론 교수들에게 각종 수술 어시스트 자리를 제안받았다.
차영민과 고승탁의 비밀이 들통 날 위험도 여러 번 찾아왔다. 안태현(고상호)이 차영민의 시그니처 오피 레코드(수술 기록지)가 고승탁이 작성한 수술 기록지와 같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때문에 차영민과 실랑이를 벌이는 고승탁이 허공에 대고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게 된 성미란(윤다경)은 충격에 휩싸이기도 했다. 또 오승조는 차영민을 영접한 고승탁에게 "선생님, 왜 거기 들어가 있어요?"라고 물어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고승탁은 자신의 동의 없이 제시카(안희연)의 수술을 결정한 차영민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제시카와 마주한 고승탁은 그에게서 "그러니까 이 양반(차영민)이 일루(고승탁) 들어가셨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듣게 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제시카가 10년 전 차영민의 환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고승탁은 지금까지 풀리지 않은 그의 미스터리한 단독 수술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 밖에도 고승탁은 우연히 차영민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테스(성동일)의 말을 듣고 표정이 점차 어두워져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제시카 수술 당일, 만반의 준비를 마친 차영민과 달리 수술실에 나타나지 않는 고승탁 때문에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이 가운데 수술을 집도했던 한 교수가 동맥을 건드리며 피가 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환자의 혈압이 떨어지던 중 극적으로 고승탁이 등장해 곧바로 차영민이 빙의하며 빠르게 상황을 해결했다.
수술을 끝마친 고승탁은 자신에게 화를 내는 차영민에게 "좀 아슬아슬하긴 했는데 그래도 잘 끝난 거 같죠? 우리 마지막 수술"이라며 "우리 계약 여기서 끝내죠"라고 선을 그었다. 고승탁이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 알게 된 차영민은 그를 찾아가 "너 오늘 왜 나왔냐? 끝까지 안 나올 수도 있었잖아"라고 물었다. 이어 자신의 인턴 시절 일화를 털어놓으려는 차영민과 목숨이 위태로운 응급 환자를 돌려보내는 상황을 막은 고승탁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