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유행을 주도하면서 지난 24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8,000명대로 치솟았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는 8,571명이다.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달 15일의 7,848명보다도 723명 많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8,356명, 해외유입이 215명이다. 최근 1주간(1월 18~24일) 1주간 신규 확진자는 5,804명→6,601명→6,767명→7,007명→7,628명(당초 7,629명으로 발표 후 정정)→7,512명→8,571명으로 하루 평균 약 7,127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92명이다. 전날(418명)보다 26명 줄면서 400명 밑으로 내려왔다. 지난 20일부터 닷새 연속 400명대였던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300명대로 집계되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망자는 23명 늘어 누적 6,588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치명률은 0.88%다.
정부는 26일부터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오미크론 우세화가 먼저 시작된 4개 지역에서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시행한다. 한정된 의료 자원을 고위험군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집중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에 따라 이들 4개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밀접접촉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만 받을 수 있으며, 나머지는 신속항원검사나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에만 PCR 검사가 가능하다. 26일부터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확진자의 격리기간도 현행 10일에서 7일로 전국 동일하게 단축된다. 밀접 접촉자는 백신접종을 완료했다면 격리가 아예 면제된다. 정부는 이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전환할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