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4.6% 증가한 1,41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8,230억 원으로 30.3%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320억 원으로 69.1% 줄었다. 회사 측은 “당기순이익 실적은 횡령금액 2,215억 원 중 환수된 335억 원 및 현재까지 진행된 수사를 바탕으로 평가한 회수 가능 금액을 반영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스템임플란트의 엄태관 대표는 주주 사과문을 통해 횡령금액 회수와 거래 재개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 대표는 “2021년 매출액 8,230억 원, 영업이익 1,419억 원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라며 “큰 규모의 횡령사고에도 불구하고 영업상황이나 회사의 펜더멘탈(기초 체력)은 전혀 문제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횡령손실 추정액을 모두 반영하고도 당기순이익은 32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회수금액이 늘어나는 만큼 순이익 금액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올해 1월 매출 등도 당초 계획에 근접한 수준에 올라왔다고 전했다.
엄 대표는 또 “외부 전문 인력을 포함해 전담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축해 사고의 근본 원인을 진단하고 외부 회계법인과 개선계획 수립에 착수했다”며 “구체적인 경영개선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공표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