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26일 “소상공인·전통시장의 경영 정상화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소진공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2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소상공인의 경영 정상화를 이끌기 위해 네 가지 주요 추진 과제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먼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 자금 3조 4,00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직접 대출 비중도 2조 3,700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
방역지원금 수급자 중 저신용 소상공인 대상으로 희망대출을 1조 4,0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인원·시설제한 업종과 여행·공연·전시업 종사자 10만명 대상으로는 2조원 규모의 일상회복 특별융자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방역지원금 신속집행을 위해 행정 정보를 활용한 사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비대면·온라인·무증빙 절차로 소기업·소상공인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추구한다. 매출액 기준도 기존 4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해 지급 대상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소비 진작을 통한 전통시장 경제 살리기를 목표로 오프라인 행사 개최와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온라인 판로 확대에도 나선다. 침체된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을 위해 전국우수시장박람회와 대한민국 동행세일, 우수지역 상품전시회를 비롯한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방역 상황과 계절별 시기에 맞춰 개최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을 돕기 위해서는 입점 준비부터 라이브커머스 실무교육, 종합기획전까지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소상공인·전통시장의 디지털전환 선도를 위해 상점가의 스마트 신기술 보급(4,000개사), O2O플랫폼 진출지원(1,700개사), 전통시장 온라인 진출 지원(22개 시장),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확대(5,000억원)을 비롯해 자생력을 갖춘 지속 가능한 디지털 전환을 견인한다.
마지막으로 혁신 행정을 구현해 소상공인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고, 국민 신뢰도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서류를 확인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상권DB 재설계 작업을 통해 상권 데이터 신뢰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공단은 유례없는 코로나19 위기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을 위해 재난지원금 13조 9,000억원 지급, 긴급융자 대출 4조 2,000억원 시행, 시기별 시장경제 살리기 마케팅 활동을 추진했다.
조 이사장은 "지난 2년간 공단은 소상공인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쉴 틈 없이 노력해왔다"며 "그 노력으로 올해 소상공인의 경영 정상화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속도감 있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