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설립 10년 차인 올해 글로벌 사업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둡시다.”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26일 그룹 산하 9개국 16개 해외점포장들과의 신년 간담회에서 “주재국의 상황과 현지 금융업의 속살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해외 점포별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글로벌 사업 구상도 밝혔다. 그는 ‘합종연횡(合從連橫)’이라는 화두를 제시하며 신남방 시장 개척(합종 : 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 등)과 글로벌 자본 시장 인프라 구축(연횡 : 홍콩·뉴욕·런던 등)을 주문했다.
농협금융은 이를 위해 △글로벌 전략 투자 확대 △‘인도비료협동조합-키산 파이낸스(IFFCO-Kisan Finance)’ 사업 △NH투자증권과 베트남 대표 인터넷 금융 플랫폼인 ‘티모’ 간 협력 사업 등 3대 그룹형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핵심 계열사인 농협은행은 올해 베트남협동조합연맹(VCA)과 ‘한-베 스타트업 지원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앞서 농협금융은 20일 그룹사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2 신년 경영 전략 회의’에 글로벌 전문가인 김지윤 박사를 초빙해 특별 강연을 듣기도 했다. 김 박사는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