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년 여성복만? 엄마도 '디자이너 브랜드' 입는다 [한입뉴스]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디자이너 브랜드 체험 후

4050 온라인 쇼핑에 몰려





4050 여성들이 백화점 3층에 있던 중년 여성복을 벗고 2030 세대가 즐겨 찾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입기 시작했다. 과거보다 젊은 중장년층인 이들은 연령 구분 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에이지리스(Ageless)' 패션을 선호하는데 합리적인 가격대로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이들의 취향을 저격한 것이다.



30일 W컨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신세계(004170)백화점 강남점에서 첫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후 4050 신규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배 정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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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컨셉은 자체제작(PB) 브랜드와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 여성 패션 플랫폼으로 2030 여성들이 주로 이용한다. 지난해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후 온라인 쇼핑의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기 위해 신세계백화점의 상징인 강남점에 첫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그동안 온라인에서만 만나볼 수 있던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직접 입어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실제 2주 간 운영한 팝업 스토어는 목표치의 140%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팝업스토어의 흥행 공신은 예상외로 4050세대였다. W컨셉의 주요 이용객인 2030 세대는 물론, 백화점을 찾은 4050 고객이 합리적인 가격대와 높은 품질에 만족감을 느끼고 지갑을 열면서 매출이 크게 뛴 것이다. W컨셉 관계자는 "낯선 브랜드지만 실제 착용해 보고 기성 중년 여성복 브랜드 못지 않은 디자인과 소재감에 크게 만족을 느낀 고객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에 W컨셉은 올해도 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늘려갈 계획이다. W컨셉 관계자는 "오프라인 스토어가 2030 고객을 위한 쇼룸을 넘어 4050 고객 유입을 위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오프라인 접점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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