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스포츠

NFL 브래디, 전설이 되다…현역 은퇴 선언

'슈퍼볼 7회 우승' 사상 최고 쿼터백

지난해 2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소속으로 개인 통산 7번째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톰 브래디.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지난해 2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소속으로 개인 통산 7번째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톰 브래디.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미국프로풋볼(NFL) 사상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는 톰 브래디(45)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브래디는 2일(한국 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쓰기 어려운 말이지만 이젠 해야 한다. 더는 경쟁력 있게 헌신할 수 없을 것 같다”는 글을 올려 은퇴를 공식화했다. 이어 “내 NFL 이력을 사랑하고, 이젠 내 관심이 필요한 다른 분야에 내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해야 할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브래디는 그간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브라질 출신 세계적인 모델인 아내 지젤 번천(42)과 사이에 세 아이를 두고 있다.

브래디는 22년간 NFL 쿼터백으로 뛰면서 슈퍼볼 우승 7번을 차지하고 최우수선수(MVP) 3차례에 슈퍼볼 MVP 5차례 등극 등 빛나는 업적을 이뤘다. 슈퍼볼 우승 횟수와 슈퍼볼 MVP 등극 횟수는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이다. 그는 또 슈퍼볼 최다 출전(10회) 기록도 남겼다.

2000년부터 2019년까지 무려 20년을 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서 6차례 슈퍼볼 우승을 일군 브래디는 지난해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로 옮기자마자 또 우승 반지를 보탰다.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99순위로 뉴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01년 주전 쿼터백으로 발돋움한 이래 패싱 야드(8만 4520), 터치다운 패스(624개) 등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브래디는 “매일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인 도전 덕분에 내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22년간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경기장과 인생에서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은 없다”고 돌아봤다.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