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결국 2만명대…"오미크론, 2월 한달이 고비"

신규확진 2만270명 연일 최다

오늘부터 동네 병·의원서도 진료

2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용인휴게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2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용인휴게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가 설 연휴를 덮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6일 첫 1만 명대(1만 3009명)를 기록한 지 불과 1주일 만에 2만 명대로 불어났다. 오미크론은 검출률이 50%를 넘어 우세종이 된 뒤 오히려 더욱 확산돼 검출률이 80%대까지 치솟으며 확실한 지배종으로 자리 잡았다. 설 연휴 이후 검사 수가 평일 수준으로 늘어나면 확진자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지어 서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 27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지어 서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 27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 270명을 기록했다. 이날도 오후 9시 기준 1만7920명으로 동시간대 최다를 기록해 이틀 연속 2만 명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설 연휴 기간에 대규모 인구가 이동한 만큼 검사가 늘어나는 평일에 확산세가 더 거세질 전망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미크론 확산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며 “이번 연휴의 여파가 실제로 확인될 2월 한 달간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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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는 크게 늘지 않아 의료 체계 부담은 가중되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8명으로 닷새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방역 당국은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 위중증·사망자 규모도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일부터는 전국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19 검사·진단·치료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포함해 전국 총 1004개 의료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밀접접촉자 등 역학적 관련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서를 가진 사람, 신속항원 검사 양성 확인자,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이 우선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는다. 나머지는 신속항원 검사 후 양성일 경우만 PCR 검사가 시행된다. 정부는 오는 7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안을 4일 발표할 예정이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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