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최근 이사회 산하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고 3일 밝혔다.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지속가능경영위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과 관련된 전략과 정책,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사항에 대한 의사결정을 맡는다.
아울러 기존 기획팀 산하 조직이었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략그룹’을 최고재무책임자(CFO) 직속 조직인 ‘지속가능경영사무국’으로 격상하고 ESG 전략 수립 및 추진, 이해관계자들의 협력 요청 대응 등의 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삼성SDI는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ESG 경영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현재 해외 생산거점을 시작으로 오는 205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의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폐배터리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전문 업체와 협력해 배터리 스크랩(폐기물)에 대한 재활용 순환 체계를 구축했으며 향후 해외 거점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사업장 내 폐기물 매립 및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등도 추진 중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ESG 경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미래의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전략”이라며 “환경과 안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사회공헌과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해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