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시장(sellers' market)으로 뚜렷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3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1조 1000억 원과 영업이익 3조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11%, 28%내린 수치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디램(DRAM)은 전방 수요의 비수기 영향이 반영되면서 전 분기 대비 8%의 출하량 감소를 기록하고가격은 모바일(Mobile) 부문의 부진이 반영되며 전 분기대비 9%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낸드(NAND) 부문은 연결 편입된 솔
리다임(SOLIDIGM)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전 분기대비 20%의 출하량 성장을 기록할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 하락과 원가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올해 1분기 이후 ‘디램의 수익성 개선 사이클 진입’과 '낸드의 수요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저점으로 SK하이닉스의 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실적 면면을 보면 반도체 전방 수요, 특히 서버와 PC의 수요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고 걱정 많은 모바일 수요 역시 기대 대비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엿보인다”며 “또한 '최근 발생된 시안 지역의 봉쇄령(lock down)'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이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고객들의 구매 센티멘트를 빠르게 개선시키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