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이준석 "이재명, 무상 퍼주기 하려면 허경영과 단일화해야"

"민주당, 세대인질론 하나…모든 세대 이재명 싫어할 이유 충분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필승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필승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경제에 민감하다는 4050이 민주당과 이 후보를 아주 좋아할 이유가 딱히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세대포위론’을 비판하며 ‘4050 세대 끌어안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기사의 내용을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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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4050 세대에게 이 후보가 호감을 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부동산 값 팍팍 올렸지 세금 팍팍 올렸지”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렇다고 이 후보가 주무기인 무상 퍼주기 시리즈로 승부 걸기도 쉽지 않은 게 그쪽으로 가면 허경영 후보랑 단일화해야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비꼬았다.

이날 이 대표는 “세대포위론에 대한 대응으로 4050세대를 대상으로 세대인질론이라도 하려는 것 같은데, 머릿속으로는 가능할지 몰라도 현실에서는 동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30이 젠더와 공정의 이슈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아주 싫어할 이유는 충분하고, 6070이 가족 간의 불화나 갑질 이슈로 이재명 후보를 아주 싫어할 이유도 충분하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가 국민의힘 대선 전략으로 주장하고 있는 세대포위론은 60대 이상으로 이루어진 기존 지지층에 2030 세대의 지지를 결합시켜 여권 지지세가 강한 4050 세대를 포위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민주당은 경제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허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4050 세대의 지지를 기반으로 2030 자녀 세대와 60대 이상 부모 세대를 동시에 설득하는 '종단 포용 전략'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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