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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수애, 기자회견 중 충격 고백…시청률 4.5%로 자체 최고

/ 사진=JTBC '공작도시'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공작도시' 방송화면 캡처




'공작도시' 수애가 기자회견 중 예상치 못한 폭탄 선언을 했다.



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극본 손세동/연출 전창근) 18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 기준 4.5%를 기록해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죽은 김이설(이이담)의 진짜 유서를 확인하고 각성한 윤재희(수애)가 기자회견 중 깜짝 자백으로 성진가(家)를 향한 전면전을 선포했다.



서한숙(김미숙)에게 김이설의 죽음에 대한 복수 계획을 전부 들켜버린 윤재희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빠진 채 서한숙의 뜻에 따르기로 결정했다. 자신을 위협했던 정준혁(김강우)의 뒤를 따르며 대선 후보 아내로서 맡은 소임을 해낸 것.



그런가 하면 정준혁은 과거 윤재희가 쫓아냈던 내연녀와 다시금 만남을 시작했다. 뻔뻔스러운 정준혁과 내연녀의 행태에도 모든 것을 내려놓은 윤재희는 가만히 화를 참을 뿐이었다. 그러나 대선 출마라는 중대사를 앞두고 논란을 만들어내는 정준혁이 괘씸했던 서한숙은 이를 방관하는 며느리 윤재희를 불러 해결할 것을 다그쳤다.

윤재희는 계속되는 정준혁의 불륜에 지칠 대로 지쳤지만 하는 수 없이 서한숙의 뜻대로 내연녀를 만나 내연 관계를 정리하려 했다. 하지만 정준혁과 이혼을 운운하는 내연녀로 인해 윤재희는 애써 끌어올린 전투력마저 순식간에 잃어버렸다. 심지어 불현듯 김이설마저 떠올리면서 윤재희는 아무런 말도 못 하고 묵묵히 이를 버텨야만 했다.

그런 상황 속 7년 전 그날의 두려움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김이설의 유품을 발견한 윤재희는 그동안 참아왔던 설움을 쏟아냈다. 폼 나게 살아보겠다는 하찮은 욕망 때문에 자신을 지키겠다며 손을 내민 김이설을 모질게 벼랑 끝으로 내몰았던 윤재희의 눈물에는 죄책감이 녹아있었다.

이런 윤재희에게 다가온 것은 뜻밖에도 서한숙의 비서 고선미(김주령)이었다. 대선 후보 배우자 인터뷰 일정 보고를 명목으로 찾아온 고선미는 윤재희에게 유서 조작에 사용했던 김이설의 편지 원본을 내밀었다. 김이설과 정준혁의 만남으로 비롯된 윤재희와의 악연, 그리고 외면했던 김이설의 진심까지 모두 담긴 편지를 읽은 윤재희는 덤덤한 얼굴로 고선미에게 인터뷰 준비에 대한 당부를 전했다.

마침내 윤재희의 인터뷰 날이 다가왔다. 차가운 얼굴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머금은 윤재희는 '영부인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잠시 생각에 잠겼다. 곧 이상적인 영부인의 얼굴로 차분하게 답변을 늘어놓던 윤재희는 금세 서늘한 목소리로 '사람을 죽여놓고 다들 멀쩡하게 산다'며 비아냥댔다. 그리고 "몰랐어요? 내가 김이설을 죽였는데"라며 예상치 못한 폭탄 선언을 던져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로써 윤재희는 김이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거론하지 말고 이대로 묻으라는 서한숙의 지시에 반기를 든 상황. 더불어 앞서 서한숙에게 더 이상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엄포를 놓았던 바, 서한숙과 성진가를 향해 전면전을 선포한 윤재희가 맞게 될 결말이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정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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