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의혹에 대해 “몰랐다면 주변 관리조차 못한 무능, 알고도 묵인했다면 범죄 방조한 공범”이라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선대본 회의에서 “이재명 후보 부부의 황제 갑질이 점입가경”이라며 “단순히 후보 배우자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이 후보 본인의 대통령 자격, 자질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본인이 임명했고, 부인이 5급과 7급 비서관을 2명이나 거느리고 온 집안일을 다 떠맡긴 정황이 드러났는데 후보 본인이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이 후보는 부인 책임인양 모르는 척하고, 김 씨는 비서에게 모든 걸 뒤집어씌운 채 숨어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을 향해서도 “무지성 실드를 치고 있는 민주당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왜 당시에 그만두지 않았느냐’며 일제히 제보자를 탓하고 있다. 가정폭력 피해자에게 ‘맞기 전에 이혼하지 그랬나’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권 본부장은 “손혜원 의원이 ‘이재명명백백’이라는 슬로건을 제안한 모양인데, 말 그대로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며 “후보직을 사퇴하고 법적 책임을 받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