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윤석열 “처음 꿈은 목사…기독교 영향에 푹 빠져 지내”

‘인간 윤석열’ 인터뷰 영상 6편 공개

“국민학교 시절 장래희망은 목사”

“정직한 대통령은 소통 잘해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2일 오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신년주일예배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2일 오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신년주일예배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초등학교 시절 장래희망이 목사였다고 밝히며 기독교계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윤 후보 직속 정권교체동행위원회는 이날 ‘인간 윤석열’을 주제로 윤 후보와 인터뷰한 영상 6편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윤 후보는 해당 영상에서 “제가 보문동에서 살았는데, 종로2가로 가면 YMCA 어린이센터라는 기독교적인 유치원을 다녔다”라며 “국민학교는 영락교회 재단에서 운영하는 대광국민학교를 다녔다. 유치원과 국민학교 시절은 기독교의 영향 하에서 푹 빠져서 지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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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부활절이라던가 크리스마스가 있으면, 여러가지 연극 행사 이런 것들도 준비도 했고 여름엔 성경학교를 다녔다”라며 “그랬기 때문에 국민학교 시절 장래희망은 목사였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추구하는 대통령 상(像)’에 대해서는 “정직한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그는 “정직한 대통령이라는 것은 국민들과 소통을 잘 하고, 또 의회 지도자들과 소통을 잘하고, 언론과 소통을 잘하고, 내각이나 함께 일하는 참모들과 소통을 잘 하는 대통령”이라며 “소통을 잘하지 못하는 정직한 정치인은 있을 수 없다. 널리 인재를 등용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인재 발굴을 위해 정말 노력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정권교체동행위원회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끌던 새시대준비위원회의 후신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대선 후보 TV 토론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정책에 대한 평가 시간은 많지만, 정작 윤석열의 생각을 오랜 시간 들어볼 기회가 부족한 것 아닌가 하는 물음에서 기획하게 됐다”라며 “사전 질문지를 제공하지 않은 상황에서 윤 후보의 솔직하고 진솔한 생각이 있는 그대로 담겼다는 점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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