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8일 건군절 74주년을 맞아 인민군의 당에 대한 절대적 충성을 강조했다. 또 우리 군의 차세대 주력전투기 F-35A 배치와 관련 “무분별한 망동”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사설에서 “인민군대는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는 제일 결사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조선인민군은 당의 명령지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결사관철하는 최정예 혁명강군”이라며 “당의 명령에 오직 ‘알았습니다’로 대답하는 것은 당군 특유의 참모습”이라고 충성을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1948년 2월 8일 인민군 창설일을 ‘건군절’로 기념하고 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우리 공군의 차세대전투기(FX) 사업을 맹비난했다. 메아리는 이날 ‘평화공정이 아닌 북침공정’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군의 F-35A 배치에 대해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것으로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또 하나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이라고 쏘아붙였다. 매체는 이어 “남조선당국은 집권해서부터 평화에 대해 귀따가울 정도로 외워왔었다”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평화공정에 대해 너무도 많이 운운해왔다. 그처럼 평화에 대해 떠들어대던 남조선 당국은 정세를 긴장시켜왔고 천문학적 액수의 혈세를 탕진해가며 첨단무장 장비들을 끌어들여 조선반도 평화를 엄중히 위협해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리 공군은 지난달 25일 FX 1차 사업에 따라 F-35A 40대 가운데 마지막 남은 4대의 인도를 완료했다. 정부는 7조 7,000여억 원 들여 F-35A를 도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