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기업은행 순익 57% 폭증…사상 첫 '2조 클럽' 가입

중기 대출 잔액 200조 돌파


IBK기업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순익 2조 클럽’에 가입했다.



기업은행은 8일 지난해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당기순이익이 2조 425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56.7%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자회사를 제외한 은행의 별도 당기순이익도 2조 241억 원으로 60.2% 늘어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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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203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 불어나며 금융권 최초로 200조 원을 돌파했다. 중소기업금융 시장점유율은 22.8%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 외 일반 자회사 당기순이익 역시 423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말 대비 65.2% 증가했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초저금리 대출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자산 성장, 수익원 다각화 노력에 따른 자회사 이익 증가 등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1.51%로 전년보다 4bp(1bp=0.01%포인트) 떨어졌다.

건전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연체율은 0.26%로 1년 전보다 11bp 낮아졌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85%로 23bp 떨어졌다. 또 대손비용률은 25bp 개선된 0.36%로 나타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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