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NHN 지난해 매출 1조9200억…페이·클라우드·커머스 성장 견인

연매출 전년 대비 17% 성장

결제·광고 매출만 8037억원

기술 65%, 커머스 25% 增

"올해 게임사업 본격 확대"





NHN(181710)이 지난해 클라우드와 커머스 사업 성장에 힘입어 1조9000억 원대 연매출을 달성했다.



NHN은 9일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7.0% 증가한 1조9204억원을, 영업이익은 14.4% 늘어난 9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426억원과 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 66.1% 성장했다.

가장 큰 매출을 거둔 사업은 결제·광고 부문이다. 페이코와 NHN한국사이버결제 거래 규모가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4% 늘어난 8037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페이코 거래액은 약 2조1000억 원으로 페이코 오더, 식권, 캠퍼스존 거래 확대에 힘입어 오프라인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79.0% 증가했다. 또 선불충전 결제수단인 ‘페이코 포인트’의 충전액과 결제액 모두 4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기술과 커머스 부문이 지난해 각각 65.4%, 25.6% 성장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기술 부문 매출은 2197억 원, 커머스 매출은 3505억 원이다. 기술 부문의 경우 CSP 사업과 MSP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고, NHN클라우드와 NHN두레이가 공공 분야 경쟁력을 앞세워 사업 외형을 확대했다. 일본 NHN테코러스를 중심으로 한 MSP 사업도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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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 부문은 중국 광군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NHN커머스는 자회사 에이컴메이트의 중국 사업 호조가 지속되며 지난해 거래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4조 원을 기록했고, NHN글로벌도 연간 주문액이 전년 대비 27% 성장하며 10억 달러를 초과,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콘텐츠는 10.9% 성장한 1842억 원, 게임은 2.9% 감소한 3970억 원을 기록했다.

NHN은 올해 게임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월 게임 부문 자회사를 NHN빅풋을 중심으로 통합하고 사업조직을 대폭 개편했다. 향후 국내 웹보드 게임 시장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P&E 제작전문회사로서 성장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스포츠 예측 게임 ‘Project WEMIX Sports’를 비롯해 루트슈터 장르의 ‘프로젝트NOW', 자체 IP를 활용한 ‘우파루NFT프로젝트’, 소셜 카지노 게임 '슬롯마블’ 등 신작 P&E게임을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 홀덤 게임 ‘더블에이포커’를 연내 출시해 웹보드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홀덤 게임 시장에도 진출한다.

올해 페이코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오프라인 결제와 ‘페이코 포인트’ 기반의 거래를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페이코 쿠폰’의 수익 모델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커머스 사업은 신규 서비스 출시와 상품 카테고리 및 지역 확장을 통해 중국, 미국 등 글로벌 B2B 커머스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해 NHN은 게임, 결제, 커머스, 기술 등 모든 사업 부문이 활발히 성과를 거두면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종합 IT기업으로서 입지를 넓힐 수 있었다”며 “2022년은 게임 사업을 필두로 각 사업 분야의 추가 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해 기존 성공 경험을 넘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현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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