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자 삼성전자가 대면회의를 중단하는 등 방역 지침을 강화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강화된 사내 거리두기 지침을 정하고 이날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먼저 당분간 대면 회의와 대면 교육을 전면 금지했다. 지난해 10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발맞춰 대면회의·대면교육을 재개한 지 5개월 만에 다시 회의와 교육을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한 것이다. 또 임직원들에게 국내 출장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국내 출장을 다녀온 경우 복귀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새 지침에는 임직원들이 특정 시간에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부서별로 시차를 둬서 사업장에 출퇴근하도록 하는 출퇴근 시차제 시행 방안도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회사 안팎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을 고려해 사내 방역 지침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