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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외인·기관 '쌍끌이'에 코스피 2760·코스닥 910선 회복

9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38포인트(0.81%) 오른 2,768.8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5.26포인트(1.70%) 높은 910.53으로 장마감했다. / 사진=연합뉴스9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38포인트(0.81%) 오른 2,768.8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5.26포인트(1.70%) 높은 910.53으로 장마감했다. /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세에 힘입어 2760선을 회복했다. 최근 폭등하던 국제유가의 하락 전환과 금리 인상 강도 조절 기대감 역시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1% 넘게 상승하며 910선을 되찾았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38포인트(0.81%) 상승한 2768.8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16포인트(0.95%) 오른 2772.63에 출발해 2750~2770선을 넘나들다 결국 2760선에 안착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47억 원, 1964억 원가량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개인은 홀로 4585억 원 규모를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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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도 주요 종목들의 실적 호조로 상승한 미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전날 샌프란시스코 미 연방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점, 미-이란의 핵협상 재개로 국제유가가 하락 전환한 점 역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중 갈등 심화가 악재로 작용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38%)가 큰 폭 하락한 반면, 호실적을 기록한 KB금융(105560)(5.11%)은 견조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삼성전자(005930)(1.63%), SK하이닉스(000660)(0.80%), NAVER(035420)(1.24%), 삼성SDI(006400)(1.80%) 등도 무난한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시주는 전일 대비 15.26포인트(1.70%) 오른 910.53으로 장마감했다. 코스닥이 910선에서 거래를 마친 건 지난 1월 24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코스닥 지수의 상승을 이끈 주역도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외국인은 130억 원, 기관은 496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35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은 카카오게임즈(293490)(-3.76%)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카카오게임즈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게임 ‘오딘’의 P2E(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선을 긋자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물적분할을 잠정 중단한다는 소식에 CJ ENM(035760)(9.52%)가 큰 폭 올랐고, 위메이드(112040)(3.81%), 에코프로비엠(247540)(3.10%)도 비교적 강세가 컸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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