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월 채권 발행액은 66조 6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1조 6000억 원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국채 발행액이 16조 3000억 원, 회사채 발행액은 8조 8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10조 8000억 원, 6조 4000억 원 늘었다. 금융협 측은 “향후 금리 상승에 따른 선발행 수요 및 연초 자금 집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회사채 발행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금융채 발행액은 전월보다 3조 4000억 원 늘어난 21조 8000억 원, 통화안정증권은 2조 9000억 원 늘어난 10조 8000억 원이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은 전월 대비 1210억 원 증가한 3조 6732억 원이 발행됐다. 지난달 채권 순발행액은 28조 1000억 원 늘면서 채권 발행 잔액은 2490조 6000억 원이 됐다.
지난달 국고채 3년물, 10년물이 전월 대비 각각 39.1bp(1bp=0.01%포인트) 33.6bp 뛰는 등 채권 금리가 크게 올랐다. 금투협 측은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추진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추경 관련 수급 우려 등으로 지난달 초 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다”며 “중순 이후에는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지정학 위험,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금리 상승을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1월 장외 채권 거래량은 금리 상승 여파로 전월 대비 34조 8000억 원이 감소한 388조 7000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하루 평균 거래량은 19조 4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9000억 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