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접종 완료율 80% 이탈리아…"백신 매년 맞아야 할 수도"

지난해 12월 6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경찰이 스마트폰의 QR코드를 통해 시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해 12월 6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경찰이 스마트폰의 QR코드를 통해 시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신 접종률 80%로 유럽 내에서도 백신 접종 상위권위던 이탈리아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의 연례 접종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탈리아의약품청(AIFA)의 니콜라 마그리니 청장은 10일(현지시간) 공영방송 라이(Rai)에 출연해 "당장의 백신 4차 접종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연례적으로 맞을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독감 백신처럼 코로나19 백신도 매년 주기적으로 접종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마그리니 청장은 그러면서 "우리는 이에 적응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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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코로나19 백신이 서둘러 개발된 것 치고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면서 전 세계에 어디서나 이러한 효능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FA는 우리나라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같은 역할을 하는 국가기관으로, 그동안 유럽의약품청(EMA)의 권고를 참고해 백신 사용 여부를 결정해왔다.

이탈리아에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얀센 등 네 종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되고 있으며, 작년 말 사용 승인을 받은 노바백스 백신은 이달 24일 들어올 예정이다.

10일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전체 인구(약 5천930만 명) 대비 80.8%로 유럽에서도 상위권이다. 면역 강화를 위한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 접종률은 전 인구 대비 59.2%로 집계됐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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