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안철수-김동연'에 러브콜 보내는 송영길 "30%대 대통령, 정당성 취약"

"안철수 '尹-安' 단일화면 자존심 버리는 것"

"김동연, 잘못하면 집안 파산..어려움 클 것"

윤석열 적폐수사 발언에 "자기자신부터 해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울경제DB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울경제DB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정파끼리 나뉘어 '30 몇%짜리 대통령'이 되면 정당성이 취약해진다"며 다시한번 이-안 단일화에 군불을 지폈다.



송 대표는 이날 라디오(YTN)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안 후보에게 계속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견제 때문이냐'는 질문에 "그런 요소도 있겠지만, 대선전략을 넘어 위기를 극복하려면 국민통합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안 후보의 과학기술 강국 어젠다와 비전을 흡수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윤석열-안철수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안 후보는 단일화는 없고 자신으로의 단일화, '안일화'를 말하지 않느냐"며 "며칠 만에 말을 바꾸면 안 후보의 정체가 뭐냐는 평가를 받지 않겠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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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는 이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김동연 후보도 지적했지만, 정당 기반 없이 대선을 치르기는 쉽지 않다. 잘못하면 집안이 파산한다"며 "안 후보는 주식이나 재산이 있다지만 김 후보는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려움이 고민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런 문제를 떠나서, 김 후보가 지향하는 것은 이 후보와 공통점이 있다"며 "두 분이 한번 토론도 했고 계속 의견을 수렴해 가고 있다. 우리는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집권 시 전(前) 정권 적폐 수사' 발언에 격노,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 성품과 평소 모습에 비춰볼 때 이례적으로 강력한 유감을 넘어 분노를 표시했다"며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통화했는데 (문 대통령이) 직접 (입장문을) 써줬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아무래도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렇게 떠나보냈던 아픔이 크다. 그때 그 검사들의 행태에 치가 떨린다"며 "지못미,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란 말이 얼마나 우리 가슴을 아프게 했느냐. 전직 대통령을 이런 식으로 보복해서 보내는 문화는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조금 지지율이 올랐다고 오만해져서 (윤 후보의) 이런 발언이 나온 것이다. 윤 후보는 오로지 문재인 정부의 어두운 유산"이라며 "윤석열 가족이 적폐가족이다. 적폐수사는 자기 자신부터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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