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카카오게임즈·넵튠, 메타버스 게임사 '해긴'에 400억 투자





카카오게임즈(293490)는 계열사 넵튠(217270)과 함께 국내 유망 메타버스 게임 개발사 ‘해긴’에 총 4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가 300억, 넵튠이 100억을 출자했다.



해긴은 컴투스(078340) 공동창업자 출신 이영일 대표가 지난 2017년 설립한 게임 업체다. 최근 카카오게임즈의 계열사인 보라네트워크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BORA(보라) 2.0’의 거버넌스 카운슬로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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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긴은 현재 실시간 액션 대전 게임 '오버독스', '익스트림골프', '홈런 클래시' 등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론칭한 메타버스 게임 ‘플레이투게더'는 출시 1년도 되지 않은 현재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7000만 회를 돌파했다. 플레이투게더는 아기자기한 3차원(D) 동화풍 가상세계에서 친구들과 교감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이다. 지난해 11월 플레이투게더 게임 내에 라인프렌즈 버추얼스토어를 오픈했으며, 지난 2월 초에는 세븐일레븐과 함께 편의점을, 지니뮤직과 라이브 음악 토크쇼를 열었다.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와 넵튠은 해긴이 보유한 메타버스 게임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비욘드 게임’ 사업을 보다 구체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것처럼 ‘플레이투게더’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이라며 “넵튠이 전개하는 메타버스 사업과 함께 해긴과 카카오게임즈와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넵튠은 2020년부터 메타버스 관련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투자기업으로는 버추얼휴먼 '수아'로 유명한 온마인드, XR(증강현실) 메타버스 기업 맘모식스, 모바일 메타버스 기업 퍼피레드, 가상아이돌을 개발하는 펄스나인과 딥스튜디오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기업 센티언스와 스피링크 등이 있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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