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주째 지지율 접전세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지지율 최고 갱신 후 하락세지만 두 자릿수 지지율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윤 후보는 지난 조사(1월 25~27일) 보다 2%포인트 오른 37%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1% 상승한 36%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포인트로 오차 범위(95%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안이다. 1월 3주차 조사 이후 양강은 3주째 백중세를 유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50대(50%, 48%)에서는 이 후보, 60대·70대 이상(56%, 50%)에서는 윤 후보 지지자가 절반가량 차지했다. 주관적 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8%가 이 후보, 보수층의 63%는 윤 후보를 선택했다. 중도층에서는 이 후보 33%, 윤 후보 37%였다.
안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2%포인트 하락한 13%로 집계됐다. 안 후보는 1월 초 ‘마의 15%’ 구간을 돌파한 뒤 최고 지지율 17%까지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안 후보는 보수·중도·진보층에서 고른 지지세를 보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였다. 심 후보는 지난해 11월 30일~12월 2일 조사 이후 5%를 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각 후보에 대해 ‘호감이 간다’는 호감도 응답 비율은 안 후보 37%, 윤 후보 34%, 이 후보 34%, 심 후보 30% 등 모두 40% 미만이었다. 지난 1월초 조사에 비해 이 후보의 호감도는 2%포인트 하락했고, 윤 후보의 호감도는 11%포인트 상승했다. 각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 응답 비율은 심 후보 64%, 이 후보 62%. 윤 후보 61%, 안 후보 57%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4.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