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尹 "대장동 8500억 어디에" 李 "검사가 왜 그러나"

■ 대선 후보 2차 TV토론

성남시 개발 사업 놓고 다시 난타전

주가조작 의혹 등 도덕성 공방 이어져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TV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TV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11일 2차 대선 후보 TV토론에서도 대장동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두고 강하게 부딪혔다. 윤 후보는 토론 초반부터 “대장동에서 나온 8500억 원이 도대체 어디로 흘러갔냐”며 이 후보를 압박했고 이 후보는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검사가 왜 그러나”며 맞받아쳤다. 윤 후보가 성남산업진흥원과 백현동 의혹을 추가로 따져 물었지만 이 후보는 각각 건마다 반박하며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의혹으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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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 사 공동 주관 ‘2022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대장동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윤 후보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해명하며 “검찰에서 2년 이상 (주가조작 사건) 관련 계좌와 관계자를 조사했고 이 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게이트에 비해 작은 사건임에도 훨씬 더 검찰에서 (인력을) 투입해서 했다. 아직까지 무슨 문제점이 드러난 적은 없다”며 대장동 의혹을 꺼냈다. 그러자 이 후보는“대장동은 박영수 전 특검 딸,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이 돈을 받았다. 윤 후보님 아버님 집을 (대장동 관계자에게) 팔았다”며 “저는 공익 환수를 설계하고, 국민의힘은 배임을 설계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윤 후보는 지지 않고 “여기서 나온 돈 8500억 원이 도대체 어디로 흘러갔는지 검찰도 조사 안 하고 특검도 안 되지 않느냐”며 “반드시 진상 규명이 돼야 한다”고 맞섰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법률사무소 사무장이자 성남시장 선거 선대본부장을 하신 분이 개발시행업체에 영입되니 자연녹지에서 4단계 뛰어 준주거지역이 되며 용적률이 5배가 늘었다”며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공정하고 정상적인 행정이고, 본인이 경제 행정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공격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2006년 떨어진 (성남시장) 선거에 (선대본부장) 였고 한참 뒤 벌어진 일이다. 연락도 잘 안 되는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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