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이 11일 2차 TV 토론에서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날 대선 후보 2차 TV 토론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언론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라는 공통질문에 “매주 1회씩 기자들과 격의없이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각각 150번씩 기자회견과 브리핑을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 2번, 기자회견 8번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도 청와대의 소통 부재를 꼬집었다. 안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소통을 하지 않고 일방적인 홍보만 했다고 판단한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언론중재법만으로도 낙제점을 줘야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안 후보는 답변 시간 안에 언론과의 소통 방안을 말하지 않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대통령은 언론에 자주 나와서 기자들로부터 귀찮지만 자주 질문을 받아야 하고 솔직하게 답을 해야 한다”며 “저도 대통령에 취임을 하면 특별한 일 없으면 주 1회 정도는 기자들을 기탄 없이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언론과의 소통은 제가 경기도에서도 수없이 수시로 만나서 대화했던 것처럼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