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즈원 출신 가수 최예나(YENA)가 솔로 데뷔를 성공적으로 해냈다. 최예나는 지난달 17일 첫 솔로 앨범 '??? (SMiLEY)'를 발매한 뒤 자신과 어울리는 긍정 에너지 가득 담긴 타이틀곡 'SMILEY' 활동을 통해 한층 성장한 아티스트적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줬다. 이에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최예나의 통통 튀는 매력을 최대로 끌어올린 'SMILEY' 뮤직비디오에 주목하는 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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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스타는 ‘SMILEY’ 뮤직비디오를 더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뮤비 속 흥미로운 장면들을 꼽아봤다.
#전세계에서 주목하는 ‘예나’, 그녀는 누구?
뮤비 시작부터 CNN을 연상케하는 뉴스 속보 장면이 등장한다. 예나가 에펠탑에서 발견됐다는 소식. '예나, 그는 누구인가?(YENA, WHO IS SHE?)'라는 뉴스 문구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후 눈이 쌓인 수많은 텔레비전에 해당 뉴스가 방송되는 모습으로 장면이 전환된다. 예나의 모습은 호텔 식당과 관리실 TV 등에 계속해서 생중계된다. 예나가 어떤 존재이기에 이렇게 뉴스에 나오는 것인지 호기심을 높인다.
#슬퍼하는 사람들을 돕는 히어로
호텔 식당 안 우울해하는 사람들, 호텔 밖 간판에 걸린 풍선을 잡기 위해 애쓰고 있는 어린아이. 침울한 분위기 속 최예나가 하늘에서 쿵 떨어지며 등장한다. 헤드셋을 끼고 몸을 풀기 시작한 최예나는 하늘을 날아 어린아이의 풍선을 잡아오는가 하면 히어로로 화려하게 변신해 노래를 부르며 행복 에너지를 전파한다.
여기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순식간에 놓칠 수 있는 포인트 하나. 식당 간판에 적힌 글자 ‘Shady’ 네온사인을 보면 몇 개의 글자에 불이 꺼져 ‘Sad(슬프다)’라고 보인다. 이런 디테일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뮤비다.
#비니 쓴 남자 ‘셰이디’의 정체는?
수많은 TV 앞에 앉아 슬퍼하는, 분홍색 비니를 쓴 남자의 정체도 궁금증을 모았다. 가슴 명찰에는 '셰이디(Shady)'라는 이름과 호텔 오너라는 정보가 적혀 있다. 슬퍼하던 남자는 최예나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다가 최예나가 지쳐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관리실 문을 열고 나간다. 그가 나간 뒤 관리실 TV 화면에는 뮤비 초반부 최예나가 어린아이의 풍선을 찾아주는 장면이 등장한다. 알고보니 호텔 오너 ‘셰이디’는 예나가 도와준 적 있던 과거의 어린 아이였던 것. 지쳐 쓰러진 예나에게 다가간 그는 예나에게 마이크를 건네며 힘을 북돋아 준다.
#'악마' 비비 깜짝 출연
뮤비 중반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악마 같은 모습을 한 가수 비비(BIBI)가 등장한다. 비비는 쫀득한 랩과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통해 보는 재미를 한층 높였다. 비비의 트레이드마크인 점 두 개 밑에 우울한 표정의 입을 그려 센스있고 재치있는 연출을 보였다. 요술봉 같은 최예나의 마이크와는 상반되는 검은 깃털 장식의 마이크도 눈에 띄었다. 최예나와 비비는 '여고추리반'에서 인연을 맺어 절친한 사이가 됐다.
#화려한 애니메이션 효과에도 주목
뮤직비디오 전반에 화려한 낙서 효과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프레임 단위로 일일이 편집해야 하는 CG 기법이기에 뮤비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최예나에게서 나오는 긍정 에너지를 알록달록한 스마일, 하트 등 효과들로 표현했다. 반대로 나쁜 역으로 나온 비비에게는 악마를 연상케하는 뿔과 꼬리, 먹구름, 번개 등의 낙서가 그려졌다. 후반부에 최예나가 다시 힘을 내며 마이크를 들어올리는 장면은 실제 애니메이션을 보는듯 화려한 그림으로 감탄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