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은혜 "대학에도 신속항원검사 키트 충분히 공급…자체 검사 역량 확보해달라"

서강대 방문해 방역·학사준비 상황 점검

대학-지자체 간 비상대응체계 마련 주문

중·고교생 및 교직원 대상 선제검사 실시

유은혜(오른쪽)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4일 오전 새 학기 대비 대학 방역 및 학사 준비 관련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해 방문한 서울 마포구 서강대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유은혜(오른쪽)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4일 오전 새 학기 대비 대학 방역 및 학사 준비 관련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해 방문한 서울 마포구 서강대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4일 “유·초·중·고교는 물론 대학에도 신속항원검사 키트 물량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키트를 대면 강의에 우선 배치하는 등 학교 자체 검사 역량을 확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구 서강대를 방문해 새 학기 대비 방역 및 학사 준비 상황을 점검하면서 “새 학기에는 우리 학생들이 지난 2년 동안 캠퍼스 생활을 누리지 못하면서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고려해 오미크론 상황이 어렵더라도 최대한 학생들에게 대면 수업·활동의 기회를 더 넓히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대학도 신속항원진단 키트를 우선적으로 보급을 받을 수 있도록 물량을 확보해 2500원 내외의 조달 가격으로 공급하겠다"면서 “대면 수업만이 아니라 대학의 기본적인 교육·연구 기능이 유지되고 학사운영이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업무 연속성 계획을 사전에 수립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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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부총리는 전공 실험·실습 수업은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운영하고 비대면 수업의 경우에도 학생에 대한 피드백을 활성화하고 양질의 수업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별도의 예산을 지금 당장 지원하기는 어렵지만 학교 방역방안, 마음 건강 프로그램 운영, 학습 공동체 사업과 관련된 운영 등에 대해 대학 혁신 지원 사업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회복과 학교 공동체 회복을 위한 여러 가지 지원 등 필요한 사업 지원에 힘써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언제든지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학교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지자체와 핫라인 구축 등 비상대응 체계를 마련해 주기 바란다”면서 “오미크론 확산 추이를 섣불리 속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대학과 지자체와 대응 체계를 잘 갖춰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교육부는 새 학기부터 전국 유·초·중·고등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활용해 선제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앞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총 330만 명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오는 21일부터 무상 배포하고 학생 1명당 1주에 2회씩 5주 간 검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대상이 중·고등학생과 교직원까지 확대되면서 신속항원검사 키트 무상 배포 대상은 692만 명으로 늘어난다. 교육부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경우 이달 등교하는 학생에게도 키트를 배포하고, 중·고교생과 교직원은 내달부터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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