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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업고…SK바사 'K백신' 해외 영토 넓힌다

자체 개발 수두백신 374억 규모

범미보건기구 국제 입찰서 수주

기술력·생산 역량 세계서 인정

“다양한 자체 백신으로 세계 백신 시장 선도”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수두 등 일반 백신 해외 영토가 코로나19 백신에 힘입어 확대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생산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경쟁 업체가 즐비해 수주가 어려운 일반 백신 국제 조달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연합(UN)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에서 3127만달러(약 374억원) 규모의 수두 백신 잠정 수주 물량을 사전 통지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선행 입찰을 수주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으로 PAHO의 수주 물량에 따라 자체 개발한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를 중남미 지역에 공급하게 된다.

PAHO는 유니세프(UNICEF)와 함께 중남미 국가들을 대표해 대규모 백신 수급을 책임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PAHO 입찰 수주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AHO 등 UN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받아야 한다. 스카이바리셀라는 2019년 수두백신 중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PQ 인증을 받았다.




2018년 상용화된 스카이바리셀라는 만 12개월부터 만12세까지 소아 대상 다국가 임상에서 면역원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 앞서 태국·터기 등에 공급된 스카이바리셀라는 현재 칠레·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 진출을 위해 허가 과정을 밟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PAHO 입찰 통과를 계기로 향후 여러 국제 조달 시장에 스카이바리셀라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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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도 무대를 넓히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3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와 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는 2019년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는 세계 최초로 WHO PQ 인증을 획득해 해외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도 동남아시아 등으로의 진출이 기대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은 글로벌 임상 3상과 국내 부스터샷 임상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상반기 중 국내 품목 허가와 WHO PQ 인증, 해외 국가별 긴급 사용 허가를 획득한 후 ´코백스 퍼실리티’ 등을 통해 전 세계로 공급될 예정이다.

안재용 사장은 “해외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술력이 인정받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해 세계 백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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