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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내각 남기로…지방선거 경기지사 불출마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일 '2022학년도 새 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 합동 브리핑실에 입장하고 있다.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일 '2022학년도 새 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 합동 브리핑실에 입장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불출마, 내각에 남기로 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정부와 여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유 부총리는 최근 측근들에게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부총리 측의 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지금은 3월 학생들의 정상 등교를 앞둔 엄중한 시점"이라며 "현장의 교사들과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출마하지 않기로 뜻을 굳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유 부총리가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굳혔으며, 이에 따라 조만간 청와대에 사표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공공연하게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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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 시한은 선거 90일 전인 3월 3일이지만, 규모가 큰 광역단체인 경기도의경우 조금이라도 빨리 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만큼 설 연휴 직후인 이달 6일∼13일 사이에 부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다만 청와대와 정부, 여권 일부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개학 시즌까지 겹친 상황에서 유 부총리의 출마가 자칫 여론의 역풍을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꾸준히 출마를 만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 부총리는 찬반 의견을 두루 청취하고 장고를 거듭한 끝에 결국은 출마 계획을 접고 문재인 정부 마지막까지 임기를 함께하기로 했다는 게 주변 인사들의 설명이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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