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80주년 생일을 맞아 삼지연시에서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있다./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80주년 생일을 기념한 행사에 얼굴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이 이날 어떤 메시지를 낸 지에 대해선 현재 알려지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정일 동지 탄생 80돌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삼지연시의 장군님 동상 앞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보고대회에 참석하셨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동상에 김정은 동지께서 드리는 꽃바구니가 진정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는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함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동상을 우러러 삼가 인사를 드리셨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는 다만 김 위원장이 어떠한 메시지를 냈는지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 총리가 참석했고,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도 자리했다.
리일환 당 비서는 이날 행사에서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를 구현해나가는 길에서 공산주의 사회도 맞이할 것”이라며 “조선은 백두의 혈통을 받들어야만 살고 백두의 붉은기 아래서만 강해지고 부흥한다”고 김일성 부자의 업적을 칭송했다.
북한 삼지연시에서는 중앙보고대회와 함께 야간 불꽃놀이 행사도 이뤄졌다. 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탄생일에 즈음하여 축포 발사가 있었다”며 “백두 대지의 하늘가에 경축의 축포가 터져 올랐다”고 전했다. 삼지연시 문화회관에서는 216사단기동예술선동대 합동공연이 열려 최룡해 상임위원장과 김덕훈 총리를 비롯한 간부들이 관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