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세종 ‘3.5억 로또’ 1순위 청약에 7만 명 몰렸다

하남에선 '5억 차익' 줍줍

21일 1가구 무순위 청약


8년 전 가격에 분양돼 ‘로또’ 아파트로 불린 세종시 도담동 ‘도램마을13단지 중흥S클래스그린카운티’ 청약에 9만 명이 몰렸다. 경기 하남시에서도 5억 원가량의 차익을 거둘 수 있는 단지가 무순위 청약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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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5일 진행된 ‘도램마을13단지 중흥S클래스그린카운티’ 1순위 청약에 7만 227명이 지원했다. 공급 물량은 20가구로 평균 경쟁률이 3511.4 대 1을 기록했다. 앞서 이달 14일 분양한 특별공급 50가구에도 1만 6859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21 대 1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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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지는 2014년 공공건설임대주택으로 지어진 단지로 임대 의무 기간을 채운 후 기존 임차인들에게 우선 분양하고 남은 물량 70가구를 이번에 재분양한 것이다. 임차인이 분양 전환을 포기하거나 부적격으로 처리된 물량으로 알려졌다.

청약 흥행 원인으로는 현 시세에 비해 현저히 낮은 분양가가 꼽힌다. 이 단지는 올 1월 59㎡가 4억 9500만 원에 거래돼 현재 시세가 5억 원가량으로 평가되지만 이번 청약의 공급가는 1억 4126만~1억 4333만 원이었다. 청약 당첨 시 3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가능한 셈이다.

확실한 차익이 보장되는 단지로 청약자가 몰리는 가운데 경기 하남시에서는 현 시세보다 5억 원가량 낮은 가격에 무순위 청약 물량이 공급된다. 청약홈에 따르면 2018년 9월 입주한 경기 하남시 풍산동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 3단지’는 98㎡A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오는 21일 받을 예정이다.

공급가는 최초 분양가에 시스템에어컨과 발코니 확장 등 유상 옵션 비용 등이 더해진 5억 4400만 원이다. 같은 주택형이 지난해 12월 10억 6000만 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5억 원가량의 차익을 예상할 수 있다. 청약 자격은 경기 하남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성년 구성원으로 제한된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실거주 의무는 없다.


이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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